유아용 두유, ‘무첨가+유기농+전두유’가 핵심
2016-06-16 10:26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아이들에게 두유 한 번 먹여본 적이 없는 부모가 없을 정도로, 두유는 아이들을 위한 대표적인 영양 간식이다. 특히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두유는 한 끼 식사대용으로 애용될 만큼 인기다.
두유가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는, 바로 주 원료인 ‘콩’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콩이 지닌 식물성 단백질은 영양소가 풍부한 것은 물론, 체내 소화와 흡수가 원활해 소화 기관이 약한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두유를 구매할 땐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 추천 순위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성분이나 함량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에 ‘두유액[(대두고형분 5% 이상,), (대두: 수입산)] 90%’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는 90%의 두유액에 5%의 콩(대두고형분)이 함유됐다는 의미이다.
탄산수소나트륨(합성), 구연산삼나트륨(합성), 믹스검(합성), 산탄검(합성), 영양 강화제(합성 비타민), 씨리얼향, 두유향 등의 식품 첨가물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과량 섭취하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품에 들어가 있는 콩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GMO(유전자 변형) 콩인지 아닌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콩 유아식’을 선택하고 싶다면,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비지와 콩 껍질을 제거한 뒤 콩물을 짜내어 만든 두유의 경우엔 콩이 가진 양질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많다.
이와 달리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전두유’인 경우, 콩이 지닌 단백질과 식이섬유, 이소플라본 등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비지가 발생하지 않는 두유 제조 공정 및 전두유의 특성'을 살펴보면, 전두유와 일반 두유의 영양분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착한 두유’의 조건은 수입산 GMO 콩이 아닌 국내산 콩을 사용했는지, 콩을 그대로 갈아 넣은 전두유,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가있는 지를 기준으로 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