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수행정진 도량 '유금사'

2016-06-16 07:34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

영덕 유금사 삼층석탑[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경북 영덕에 있는 유금사(有金寺)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유금사는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 동편 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6년(637년) 자장율사가 왕명에 의해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금이 많이 생산돼 마을 이름을 '유금'이라 불렀고, 여기에서 유래해 절 이름이 '유금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유금사는 스님이 아닌 비구니만 수행정진하는 도량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더덕, 황기, 산삼, 멧돼지, 철, 구리, 돌 옷(돌에 난 이끼) 등 일곱 가지 동식물과 광물이 풍부한 칠보산의 절경도 빼어나다. 

이곳엔 보물 제674호인 '영덕 유금사 삼층석탑'이 있다. 

각 층의 크기가 줄어드는 정도가 적당하고, 비교적 큰 기단부가 안정감을 주는 이 석탑은 각 기단 가운데에 기둥이 하나씩 새겨져 있는 것과 지붕돌 밑면의 받침이 4단인 것 등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탑으로 짐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