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렉시트 우려에 닷새째 약세…WTI 1%↓

2016-06-16 05:14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원유 시장을 지배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날보다 48센트(1.0%) 내린 배럴당 48.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3센트(1.46%) 내린 배럴당 49.1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국내 원유재고량이 93만3000배럴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이 전망한 감소폭인 230만 배럴보다는 적었다. 

또한 투자자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며 몸을 사렸다. 

오후에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떨어졌으나 유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브렉시트와 미국의 고용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현재의 0.25∼0.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의 금리 동결 이후 온스당 1300달러까지 뛰었으나 이후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며 전일 대비 20센트 오른 온스당 1288.3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