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신실크로드를 가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도 시장 공략
2016-06-21 14:00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내걸고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현지 업체 RCSPL과 51대 49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첫 받을 내디뎠다. 초기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중저가 가전제품에 집중했지만, 이후 늘어나는 중산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전략으로 노선을 갈아탔다.
특히 삼성은 2000년 초반 상위 3% 계층을 타깃으로 평면TV와 휴대폰 등 하이엔드 제품을 주로 판매했다. 이는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현지에 알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도 퀀텀닷, SUHD TV 등 고사양 TV는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은 삼성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외 가전 부문에서도 LG전자와 함께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1억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된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2430만대(22.8% 점유율)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인도 현지업체 마이크로맥스(약 1920만대)와 인텍스(약 950만대)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뉴델리에서 홍채 인식 기술을 탑재한 태블릿 '갤럭시 탭 아이리스'를 공개했다.
현재 인도 정부가 국민의 홍채와 지문 정보를 등록하고 생체 인식 카드를 발급하는 프로젝트 아드하르를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 탭 아이리스'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된 2012년부터 인도를 위해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프리미엄의 경우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로 공략하고,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 J와 갤럭시 E, Z시리즈(타이젠 제품)를 출시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