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전문가 "피해자 제출한 속옷, 관계만 증명할 뿐 강압적 증거 못돼"

2016-06-15 00:07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JYJ 멤버 겸 배우인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전문가 발언이 화제다.

14일 채널A '돌직구쇼'에서 정성희 논설위원은 "두 가지 쟁점이 있다. 하나는 공익근무요원으로써 주말 새벽에 유흥주점에 가서 군인의 본분을 잊은 채 그렇게 한 것이 적절했느냐이고, 두 번째는 진짜 성폭행이 있었느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은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물인) 속옷은 사건의 핵심을 보여주지 못한다. 왜냐면 그것은 관계가 있었다는 증거이지 강압적 여부를 보여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주변의 증거나 환경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속옷에서 박유천의 DNA가 발견되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증명하기는 어렵다는 것.

한편, 지난 10일 유흥업소 여종업원 A(24)씨의 남자친구는 경찰서를 찾아가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대상으로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3일 손님으로 온 박유천에게 가게 안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증거로 속옷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온 후 박유천 소속사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성폭행 주장은 허위 사실이다. 일방적인 주장이며 유명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유천은 천식을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아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