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부동산감정평가시스템 개발한다
2016-06-14 15:39
한국감정원, 카이스트와 공동개발
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카이스트 지식혁신연구센터(KIRC)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감정평가시스템을 개발을 위한 MOU와 올해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자체예산 5000만원을 투입해 이번 달부터 카이스트와 공동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금융기관 R&D 예산 등을 지원받아 2년 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원 서종대 원장은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엉터리 평가문제 해소는 물론,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담보대출 감정평가 비용이 10분의 1수준으로 절감돼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IT기술 기반으로 실거래가 자료를 활용해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담보시세 자동산정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신협과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하지만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한남더힐 사건 뿐만 아니라 작년 말 터진 부산 새마을금고 사건, 지난 달 불거진 평택 농협 사기대출사건 등 엉터리 담보평가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감정원측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정교한 시스템이 개발되면 부정확한 감정평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