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핀테크 캄보디아 시작으로 동남아 수출 물꼬 터…금융위 "싱가포르·중국 등 해외 진출 지원할 것"
2016-06-13 16:00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핀테크 지원센터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핀테크 Demo day in(데모 데이 인) 캄보디아를 열고 국내 핀테크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현지 은행인 카나디아 뱅크와 핀테크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런칭했다. 디지털 뱅크는 국내 영업 중인 모바일뱅킹을 캄보디아 금융과 통신 환경에 맞춰 현지화한 서비스다.
핀테크 기업 지머니트랜스는 현지 지급결제 특화은행인 Wing(윙)과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캄보디아 간 외환송금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캄보디아 간 외환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양국은 경제 금융 전반 및 핀테크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의 핀테크 육성정책과 성공사례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한국의 12개 핀테크 기업은 자사 기술을 캄보디아에 소개하고 캄보디아 현지 기업과 1:1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도 모바일 송금 등 핀테가 보편화되고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양국간 금융협력과 핀테크 네트워크가 더욱 공공해지기를 희망한다고”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핀테크 Demo day in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싱가포르, 영국, 미국, 중국에서 핀테크 해외 Demo day를 열고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