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역대 최고가 경신 잇따라

2016-06-12 20:02
2006~2008년 당시 최고가격 경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경.[사진=노경조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상당수가 2006~2008년 당시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추세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112㎡는 최근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였던 2006년 12월 13억6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 115㎡의 현재 시세는 14억5000만원으로 2006년 최고가였던 14억7000만원에 근접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단지에도 자금이 몰리면서 7단지 전용 89㎡가 최근 8억원에 팔렸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11월에 기록한 최고 시세(8억원)와 같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올 하반기 서울시가 마련 중인 압구정 재건축 정비계획안 발표가 다가오면서 거래가 급증했다. 신현대아파트는 최근 가격이 1억원 급등하면서 전용 85㎡의 호가가 16억원까지 올랐다. 2010년 최고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 2009년 9월 당시 최고가(7억5000만원)를 기록했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36㎡는 한 달만에 시세가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4월 7억6000만~7억7000만원에서 현재 8억5000만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