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사랑이 오네요’로 첫 악역 도전

2016-06-12 17:07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이 SBS 새 아침연속극 ‘사랑이 오네요’에서 악녀 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심은진은 극 중 이훈(김병훈 역)과 고아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과거를 숨기고 은밀하게 내연 관계를 유지하는 신다희 역을 맡았다. 이훈과 이민영(나선영 역) 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는 역할이다.

심은진은 “2년 만에 드라마 출연인 데다 첫 악녀 연기여서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악녀라고 하면 다른 사람을 못되게 괴롭히고 상처를 주는 역할인데, 알고 보면 신다희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신다희는 자신을 후원하던 먼 일가친척이 죽은 후 졸지에 미국에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림을 받은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훈(김병훈 역)을 만나다 보니 또다시 버림받지 않으려고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가 바로 신다희다.

캐릭터 분석을 마친 후 신다희 역에 푹 빠진 심은진은 “악역이지만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여자로 비쳤으면 좋겠다”면서 “공감이 가고, 사랑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태섭 연출의 새 아침연속극 ‘사랑이 오네요’는 과거 사랑에 상처를 입고 미혼모가 된 한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20일 오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