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대북 추가제재 검토 시사

2016-06-11 07:12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이 추가 대북제재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열린 외신 브리핑에서 금주 초 미·중 전략·경제 대화 결과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북한과 관련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다른 제재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공식 지정한 미국은 인권을 이유로 북한 고위관리 10여 명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너 부대변인은 중국의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  "중국도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우리와 공유한다"며 "그러나 동시에 북한에 의해 초래되는 불안정성, 즉 북한을 강하게 제재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불안정의 여파를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