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너 온 식음료 인기…유통채널, 다각화된 고객 입맛 맞추기 '분주'
2016-06-10 00:01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까다로워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유통업체가 분주하다. 고유의 맛을 만들어내기 위해 해외 산지를 둘러보는 것도 적극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별로 다양한 해외 식음료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부터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평상시 대비 하루 매출이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해외 제품에 관한 호기심이 늘어난 결과다.
롯데마트는 워싱턴의 체리를 직접 가져왔다. 올해 엘리뇨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산 체리의 생산량이 감소하자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장점인 워싱턴 체리를 택한 것이다.
체리는 과거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과일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입과일 매출의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유어스버터우유의 개발은 많은 난관이 뒤따랐다. 지난해 5월 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 10여종의 버터로 실험에 돌입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버터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는 진한 풍미의 버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GS리테일 측은 버터의 맛과 향으로 유명한 고메버터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고메버터는 12시간의 발효를 거친 프랑스 노르망디 산 정통 버터다.
고메버터의 활용과 함께 GS리테일은 제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귀하다는 게랑드 소금도 첨가했다. 고메버터와 어울리는 프랑스산 소금을 첨가해 단맛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