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ISO26262 인증획득...'세계 최초'

2016-06-09 09:12

LS산전이 개발한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가 유럽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Rheinland)를 통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를 세계 최초로 획득, 친환경차 전장 부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사진=LS산전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S산전은 자체개발한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를 세계 최초로 획득, 이달 중 양산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LS산전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는 유럽 최고 권위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 공인 평가 결과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ASIL) B 등급을 획득했다.

ISO26262는 차량 내부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발생되는 자동차 사고를 완벽히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국제 규격이다.

LS산전은 이날 경기도 안양 소재 R&D 캠퍼스에서 TUV 라인란드 코리아와 함께 ISO26262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휴대용 충전기는 충전소 외 지역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기기다. 완성차 업체가 친환경차에 반드시 탑재해야 하는 품목 중 하나다.

LS산전은 지난 2013년 11월 다임러 그룹과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친환경차 5개 차종에 적용 가능한 28개 모델을 개발했다.

LS산전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는 올 1월 개정된 중국 코드세트 품질인증규격을 4월에 통과, 세계 최초로 CQC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전역을 커버하는 UL 인증, 유럽 대부분 지역을 아우르는 CE 마크를 잇달아 획득했다.

LS산전은 현재 유럽 외에도 세계 61개국 대상으로 인증 취득을 추진 중에 있고, 이 중 50개국 이상의 인증을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인증을 획득하는 대로 본격 양산체제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수 주일 내에 얼마 남지 않은 중진국 인증 확보를 완료하고, 이르면 이달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명품을 지향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대한 납품 실적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동시에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