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달러 약세에 따른 훈풍 기대감에 상승

2016-06-09 05:57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7포인트(0.37%) 상승한 1만8005.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9포인트(0.33%) 오른 211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9포인트(0.26%) 높은 4,974.6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만8000 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다국적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1개월 만에 배럴당 51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간 것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주가 급등했다. 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과 금광 채굴 업체인 뉴몬트 주가는 각각 3.0%와 1.2%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상승했다. 통신업종은 소폭 떨어졌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대만 D램 제조업체인 이노테라 메모리즈 합병을 연기한다고 밝힌 이후 1.37% 상승했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날 시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달러화 약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한 14.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