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복합점포 전 지점 흑자 달성"

2016-06-08 18:39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KB투자증권은 5월 한 달 간 복합점포 전 지점이 흑자(세전이익 기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KB투자증권은 서울 수도권 12곳을 비롯해 전국에 16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7개 점포는 지난해 개설됐다. 

KB투자증권의 5월 말 현재 지점 총 자산은 7조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점 영업직원 1인당 예탁자산은 1071억원으로 대형사 평균을 웃돈다.

KB투자증권 측은 "지점의 고른 실적 상승과 온라인 연계계좌를 통한 수익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5월까지 WM부문 총 영업이익 204억원, 세전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식시장 개인 점유율은 지난해 1.98%에서 2.17%로 0.19%포인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 지점이 모두 흑자를 낸 데는 KB국민은행과 연계한 복합점포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에 BIB형태의 지점을 개설한 이후 전 지점을 복합점포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복합점포 개설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WM 활성화 전략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3곳과 창원, 대구 등 지방지역 4곳에 지역 거점형 지점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점포 확장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은행과 증권사 간 영업성과를 고르게 반영한 더블 카운팅제도가 확실히 자리를 잡으며 공동영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통한 수익은 리테일 영업이익의 절반에 달한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최대의 자산관리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 확대는 그룹 WM전략의 핵심적 기초"라며 "그룹 내 복합점포 시너지는 앞으로도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이 보여준 복합점포 시너지를 모델로 95개에 달하는 현대증권 지점을 활용한 복합점포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