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정비공 사망] 서울시 7월까지 진상규명…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
2016-06-07 11:1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일어난 19세 스크린도어 정비공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시민‧전문가 중심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내달까지 활동한다.
박원순 시장은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과 유가족을 비롯해 이 사고로 가슴 아파한 모든 시민에게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고 수습을 위한 앞으로의 방향과 과제를 밝혔다. 우선 시민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민관합동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사고경위 및 원인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위원장에는 과거 9년 동안 계속됐던 삼성반도체 문제를 해결한바 있는 김지형(60) 전 대법관이 맡는다. 김 위원장은 전주고교 출신으로 원광대에서 법학 학사, 명예법학 박사 학위를 받아다.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른바 '메피아'(메트로+마피아)의 전관채용에 대해 원천적으로 철폐시킨다. 앞으로 체결될 계약뿐만 아니라 기존 민간위탁 중인 사업까지 포함, 서울메트로 퇴직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계약서상 특혜 조항을 모두 없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