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與 지지율 2주 연속 동반상승…반기문 효과·보수층 결집

2016-06-06 15:11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5월 넷째주부터 시작된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 결집 효과와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5월 넷째주부터 시작된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 결집 효과와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새누리당 역시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 결집 효과와 혁신비대위 출범으로 당내 갈등이 잦아들면서 2주 연속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반 총장 관련 언론보도의 급증에 따른 견제심리가 고조되고 20대 국회 개원으로 언론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30%대를 회복해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 선두 경쟁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당은 ‘반기문 후폭풍’으로 지지층 다수가 이탈하며 10%대로 하락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첫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7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6.2%로 2주 연속 올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내린 59.8%로,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3.8%포인트 줄어든 23.6%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4.0%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에 관해 "수도권,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4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을 비롯한 모든 이념 성향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5월 넷째주부터 시작된 '반기문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아프리카 및 프랑스 방문 관련 언론 보도가 지속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도 2주 연속 상승,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다. 이는 반 총장을 둘러싼 지지층 결집 효과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당 내 계파 갈등 표출이 잦아든 결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도 2주 연속 상승,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다. 이는 반 총장을 둘러싼 지지층 결집 효과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당 내 계파 갈등 표출이 잦아든 결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7%포인트 상승한 30.1%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0.2%포인트 차이)에서 추격했다. 4월 셋째주 31.5% 이후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반기문 후폭풍'과 20대 국회 개원 관련 주목도 감소로 3.8%포인트 줄어든 16.3%에 그쳤다.

정의당은 0.1%포인트 소폭 감소한 7.3%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2%포인트 하락한 2.8%, 무당층은 0.2%포인트 증가한 13.2%로 집계됐다. 특히 무당층은 4·13 총선 직후인 4월 셋째주 5.7% 이후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상대로 유선(42%)·무선전화(5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에 따라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체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