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하반기 수주 물꼬 기대…“2008년 리먼 사태와 비슷”
2016-06-06 14:08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조선업계가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조선 3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선박 수는 12척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10척(내수 포함 시 12척), 대우조선이 2척(특수선 포함 시 4척)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단 한 척도 따내지 못했다.
이 같은 ‘수주 절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때에도 조선 ‘빅3’는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렸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8개월 동안 선박 수주를 못 했고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9개월씩 특수선을 제외한 일반 수주물량 ‘0’을 기록했었다.
당시 선박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8년에 척당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가격은 2009년에 1억100만 달러까지 떨어졌고, LNG운반선의 경우 2억4500만 달러에서 2억1150만 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현재는 더 하락해 VLCC는 9350만 달러, LNG선은 1억9900만 달러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주 가뭄은 2009년 하반기부터 풀리기 시작해 2010년에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발주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156척, 49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2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현재 45달러 선까지 올라섰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서 선박 발주의 물꼬도 조만간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에 낸 ‘2016년 1분기 조선·해운 시황’ 보고서에서 “2017년에 큰 폭으로 회복한 후 2018년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조선 3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선박 수는 12척에 불과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10척(내수 포함 시 12척), 대우조선이 2척(특수선 포함 시 4척)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단 한 척도 따내지 못했다.
이 같은 ‘수주 절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때에도 조선 ‘빅3’는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렸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8개월 동안 선박 수주를 못 했고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9개월씩 특수선을 제외한 일반 수주물량 ‘0’을 기록했었다.
당시 선박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8년에 척당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가격은 2009년에 1억100만 달러까지 떨어졌고, LNG운반선의 경우 2억4500만 달러에서 2억1150만 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현재는 더 하락해 VLCC는 9350만 달러, LNG선은 1억9900만 달러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주 가뭄은 2009년 하반기부터 풀리기 시작해 2010년에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발주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156척, 49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2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현재 45달러 선까지 올라섰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서 선박 발주의 물꼬도 조만간 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에 낸 ‘2016년 1분기 조선·해운 시황’ 보고서에서 “2017년에 큰 폭으로 회복한 후 2018년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