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화교들에 "고국에 투자해달라"
2016-06-03 11:42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해외 화교들의 대중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리 총리는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8회세계화교대회의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중국신문사가 3일 전했다. 이 대회는 국무원 교무판공실, 중국해외교류협회가 공동개최했으며 136개국가에서 700명의 화교단체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화교화인대표단을 통해 전세계 6000만 해외동포들에게 안부와 축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민족은 한 가족으로 동일한 민족에 대한 강한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화교들은 타향에서 적극적으로 중국건설에 참여해왔고 조국의 번영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해왔다"고 치하했다.
또한 "중국은 개혁개방이래 세계2위 경제규모를 갖췄지만,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며 현대화를 실현까지는 여전히 머나먼 여정을 가야한다"며 "중국은 개혁을 심화시켜 나가고 혁신을 지속해 나가 중고속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화교들에게 세가지 당부를 했다. 첫째는 중국과 해외의 우호적인 협력을 잇는 황금벨트가 되어달라는 것. 중국인과 해외인, 중국정부와 해외정부간의 우호협력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두번째로는 중국혁신발전의 참여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무수한 화교동포들이 고국에 와서 투자를 하고 혁신기업을 창업해 달라"고 부탁했다. 세번째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교량역할을 해달라는 것. 리 총리는 "양안은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으며 대만동포는 한 가족"이라며 "해외화교들이 예전처럼 조국의 평화통일사업을 펼쳐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끝맺었다.
이 자리에는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 한치더(韓啟德) 정협 부주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