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여성위원 참여율 49%로 2년 연속 전국 지자체 최고
2016-06-03 10:58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이 2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를 기록, 부평이 여성친화도시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2일 여성가족부가 밝힌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참여 현황’에 따르면 부평구는 두 명 중 한 명 수준인 49.0%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각 위원회의 평균 여성참여율 30.1%보다 18.9%p나 높은 수치며, 조사 대상 69개 구 평균 36.5%보다도 12.5%p 높은 것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여성 고용 활성화 및 양성평등 확산’을 위해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 40% 달성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의 여성참여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각종 위원회의 여성 비율 40%를 달성한 지자체는 구 가운데는 인천 부평(49.0%)과 서울 금천(45.9%) 밖에 없었으며, 시 중에도 경기 안양(42.9%)과 경남 김해(41.6%) 등 4곳뿐이다.
여가부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66개, 33.6%)와 지자체장이 여성인 경우(9개, 40.2%) 여성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부평구는 2010년 홍미영 구청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1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두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여가부는 지자체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수 지자체에 대해 포상을 실시하는 한편, 정부위원회 현황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현황관리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24.9%로 이번에 조사를 실시한 8개 특별·광역시 중 끝에서 두 번째였다.
8개 지자체 평균은 31.0%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