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중국내 북한식당 女종업원 3명, 태국 거쳐 입국(종합)

2016-06-01 19:46

지난달 중순 중국 내륙의 산시(陝西)성 소재 한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입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지난 달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진상공개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든 참가자 뒤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2016.5.13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지난달 중순 중국 내륙의 산시(陝西)성 소재 한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입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종업원들이 국내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탈북한 여성 종업원 3명은 모두 평양 출신으로, 두 명은 29세, 나머지 한 명은 2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다 항공편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 일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5월 31일 오후 또는 1일 오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또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이번에 입국한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은 지난달 16일께 산시성 소재 근무지에서 탈출해 중국 내륙지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 있어 항공편이 아닌 육로로 태국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 한국의 관계기관이 현지 당국에 협조를 구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식당 종업원 3명과 함께 태국 소재 탈북민 수용소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탈북민들도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지난 4월 7일 국내 입국했을 때와 달리 우리 정부는 북한식당 종업원 3명의 입국 사실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