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전체로 돌아온 씨엘씨, 이제 다시 새로운 시작

2016-05-31 11:01

걸그룹 CLC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뉴클리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데뷔 1년 차가 된 걸그룹 씨엘씨가 기존 5인조에서 새멤버 2명을 추가, 7인조로 새출발을 알렸다. 

상큼, 발랄, 앙큼함을 2배 더 더한 씨엘씨는 비로소 새로운 완전체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걸그룹 씨엘씨가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미니 4집 ‘뉴 클리어’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씨엘씨는 엠넷 '프로듀스101' 출신 권은빈과 홍콩 하이틴 스타 엘키가 합류하면서 7인조로 재탄생됐다. 새 앨범명 '뉴 클리어'는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와 씨엘씨의 이름 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의 합성어로, 7인조로 새로워진 씨엘씨의 변신을 예고한다.

멤버들은 "드디어 7명이서 무대를 하니까 날아갈 것 같다. 7인조 완전체로 인사드리는 자리라 더 설렌다. 일찍 와서 리허설을 하면서 저 좌석이 다 찰까 싶었는데 많이 와주셔서 벅차다"며 "녹음부터 안무 연습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걸그룹 CLC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뉴클리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씨엘씨는 '예뻐지게' 무대를 선보였고 새 앨범 수록곡 '하나, 둘, 셋' 무대도 공개했다. 발랄한 댄스곡과 멤버들의 풋풋한 감성이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공연이 완성됐다. 이어 타이틀곡 '아니야'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했다. ‘아니야’는 감각적인 힙합비트가 돋보이는 팝 댄스넘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공동 작사, 작곡한 ‘아니야’엔 연애를 글로 배워 사랑에 서툰 소녀의 마음을 옮긴 노랫말이 담겼다.

이어 씨엘씨 멤버 장승연은 “컴백을 위해 많이 준비를 했는데, 드디어 신곡 무대를 보여드리게 됐다. 날이 더운 데도 이 자리에 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의 씨엘씨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좀 더 톡톡 튀고 앙큼한 모습을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유진도 "7인조 완전체로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 새로이 합류한 권은빈 양과 함께 신곡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 저희 씨엘씨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컴백의 기쁨을 표현했다

권은빈은 "지난 앨범은 '프로듀스101' 촬영을 하느라 활동을 같이 못 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같이 하니까 기대되고 행복하다"며 "아이돌 멤버라면 센터에 다 욕심이 있다. 하지만 혼자만의 욕심으로는 팀 활동을 할 수 없다. 다 함께 한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걸그룹 CLC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뉴클리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타이틀곡 '아니야'는 사랑에 서툰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멤버들의 앙큼 발랄한 매력이 어우러졌다. 심플한 마이너코드 구성에 풍성한 반전 사운드로 변주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씨엘씨는 "순수한 17살 소녀의 마음을 담았지만 의상은 펑키한 느낌이다. 또 표정도 앙큼하고 순수함이 섞여 있는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이다. 이전보다 조금은 센 느낌의 안무와 모습들이 있다. 가사와는 조금 반전의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까지 씨엘씨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좀 더 톡톡 튀고 앙큼하게 변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듀스101 출연으로 지난 앨범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한 권은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권은빈은 “‘프로듀스101’ 출연을 하게 돼 저번 앨범 활동에 참여를 못 했는데, 이번에 같이 녹음을 하고 연습도 해 보니 정말 재밌었고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권은빈이 지금 거의 가운데에 서 있다. 걸그룹 하면 센터 싸움이 떠오르는데, 이번에 센터 싸움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멤버 최유진은 “혼자서는 이렇게 활동을 못 한다. 우리끼리 뭉쳐서 경쟁한다는 생각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지금 은빈이가 센터가 아닌데, 제가 더 옆으로 가겠다”며 권은빈을 가운데에 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걸그룹 CLC 권은빈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뉴클리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권은빈은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을 때는 연습생의 마음으로 열심히 했고, 씨엘씨에서 데뷔를 준비하면서 또 다른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 전에 '프로듀스101'를 통해 무대에 먼저 서 봤고 카메라 찾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새로 들어왔지만 배워야 하는 게 적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게 정말 재밌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이날 멤버들은 1위 공약을 통해 1위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씨엘씨 멤버들은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면 삭발을 하겠다"며 "저희가 그만큼 절실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런 포부를 여러분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씨엘씨 멤버들은 7명 완전체로 컴백을 준비하면서 생긴 장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에너지가 굉장히 커졌다”며 “5명이 화이팅 하는 것 보다 일곱명이 화이팅 하면 정말 힘이 더 나더라. 또 막내 은빈이가 들어오면서 평균 연령이 낮아져 더욱 상큼해졌고, 엘키가 들어오면서 조금 더 글로벌한 그룹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권은빈은 “‘프로듀스101’ 당시 씨엘씨 합류 소식이 전해져서 마음고생을 많이했을 것 같은데 어땠냐”라는 질문에 “프로듀스101하는 도중에 씨엘씨 합류 기사가 났었다”며 “프로듀스101 때는 연습생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고, 여기서는 또 다른 데뷔를 준비하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본격적인 데뷔 전에 프로듀스101을 통해서 카메라를 어떻게 찾는지나 마이크를 차는 방법 등도 다 배울 수 있어서 실제 활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CLC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뉴클리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어 권은빈은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SNL 코리아’가 제가 유일하게 찾아보는 예능 프로그램인데, 개인적으로 그런 개그 좋아한다”며 “꼭 나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진은 “진짜사나이 나갔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민낯’이었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정글의 법칙’에서도 민낯으로 잘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짜 사나이’에선 너무 약한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조금 깡있고 센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엘씨의 미니 4집 ‘뉴 클리어’는 권은빈과 엘키의 영입으로 완성된 7인조 완전체가 선보이는 음악적 변신을 예고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아니야’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가 공동 작사 작곡을 맡은 강력한 중독성의 댄스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