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별밤'에 DJ선배 이수만 부르겠다"…25대 별밤지기 발탁

2016-06-01 07:07

'25대 별밤 지기' 가수 강타[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1990년대 아이돌 1세대에 열광했던 '8090 세대'들의 가슴을 흔들 '오빠'가 돌아온다.  H.O.T. 출신 강타가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새로운 목소리로 낙점됐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매일 오후 10시 5분부터 자정까지 방송되는 MBC 라디오국의 간판. 지난 1969년 첫 방송된 뒤 47년째 이어져 오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강타 이전까지 1대 DJ 오남열을 시작으로 조영남, 이수만, 서세원, 이문세, 이적, 옥주현, 박정아 등 여러 스타들이 '별이 빛나는 밤에'를 거쳤다. 특히 이문세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11년간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며 '별밤지기'라는 애칭을 탄생시킬만큼 큰 인기를 얻은 주인공. 이후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DJ의 역할이 유독 강조됐고, 청취자와 DJ가 마음을 나누는 라디오 방송의 대표격으로 군림하게 됐다.

그만큼 DJ의 역할이 중요한 '별밤'을 이끌게 된 강타는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방송"이라고 밝혔다. 최근 '별이 빛나는 밤에'는 옥주현, 박정아, 윤하, 백지영 등 주로 여성 DJ들에 의해 이끌어져온 바. 강타는 "깊은 분위기가 있는 내 목소리 톤으로 밤의 분위기를 북돋아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타는 또 엑소 완전체는 물론, 소속사 SM 대표이자 '별밤' 2대 DJ인 이수만을 초대하겠다고도 했다.

그가 1세대 아이돌 그룹들과 함께 성장한 8090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단단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타는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다음달 22일부터 '별이 빛나는 밤에' 마이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