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소형 전기차 탄다

2016-05-29 13:30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형 전기차를 타고 수도권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이르면 6월께 전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 쏘울과 레이, 현대차 아이오닉 중 선택될 것으로 보이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190㎞)가 우수한 아이오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친환경 정책을 주도해 온 서울시는 과거에도 시장 관용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다. 박 시장은 현재 경유차인 랜드카니발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연비가 우수해 경비 절감 효과가 크고 실용적이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경유차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와 산하기관에서 구입하는 관용차량도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과 기업, 법인 등 민간에 전기차를 보급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국비 감소분만큼 시비 지원을 늘려 전체 총액을 유지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 관용차 중 전기차는 시 95대로 조사됐다. 기아차 쏘울과 레이로 최종 결정이 나면 내달에도 교체가 가능하며 현대차 아이오닉은 7월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