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5명 중 1명은 20·30대
2016-05-29 12: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자궁경부암을 앓는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궁경부암의 2011~2015년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5만4000명이 진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작년의 경우 5만4603명이 진료를 받았고 856억원을 진료비로 썼다.
30세 미만은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매년 2000명 이상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암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점점 낮아지며 작년엔 7%를 기록했지만, 20대와 30대는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HPV바이러스 중 16·18형이 전체 발병의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 두 가지 유형은 예방백신이 있어 접종을 받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또 빨리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 대상에 포함돼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심평원은 "자궁경부암 백신이 모든 유형의 HPV에 의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며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지속적인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