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 곽시양, 김새론 향한 가슴 아픈 사랑
2016-05-27 13:4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토록 가슴 아픈 사랑을 어찌할꼬?”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의 주인공 ‘풍연’으로 출연중인 배우 곽시양에게 시청자 연민이 쏟아지고 있다. 극중 ‘연희’(김새론 분)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저주받은 운명의 엇갈림 속에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기 때문이다.
풍연과 연희는 어릴 적부터 남매로 자랐지만 사실은 남남이다. 흑주술의 저주로 태어난 연희를 풍연의 아버지(이성재 분)가 데려와 친자식처럼 키운 것이다.
그런 연희가 17세 생일을 맞던 날, 풍연은 그녀를 위해 나들이를 함께 하며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려주었다. 그러면서 “나는 네가 항상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소원을 말했다. 또 ‘첫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녀의 머리에 들꽃을 꽂아주며 자신의 아픈 사랑을 고백했고 연희도 눈물을 펑펑 흘리며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연희에게도 풍연은 이미 오라버니가 아닌 ‘정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저주의 시작이었다. ‘금단의 열매’였고 ‘금지된 장난’이었다. 이들 남매가 손잡고 결계를 벗어나는 순간, 숨겨져 있던 흑주술의 저주가 발현되면서 결국 풍연은 피를 쏟고 사경을 헤맸으며 연희는 ‘백발마녀’로 변해버렸다.
“내가 널 지켜줄 것이다”라며 오직 한 여인을 위해 목숨 바치는 풍연의 모습은 곽시양의 ‘순정남’ 매력과 겹치면서 애틋하게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