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여성혐오로 모는 건 무리"

2016-05-27 09:31

'썰전'에서 전원책(왼쪽)과 유시민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전원책이 '썰전'에서 최근 강남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전원책은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유시민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한 의견을 달리했다.

그는 "내가 이런 비슷한 범죄의 국선변호를 한 적이 있다"며 "이는 정신병인 조현병으로 인한 것이다. 이것을 남성들의 여성혐오로 몰아가는 건 무리"라고 밝혔다.

같은 사건에 대해 유시민은 "이번 사건은 다른 살인 사건과 의미가 다르다"며 "유독 젊은 여성들이 이번 사건에 공감한 분위기를 살펴 봐야 한다. 정신질환자의 살인 사건인 건 맞지만 그가 피해망상을 갖게 된 사회적인 맥락 또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극히 심각한 수준의 정신병에 이를 경우 법적으로 처벌하지 않는 점이 문제라 함께 꼬집었고 형량이 낮은 것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