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의료서비스로 환자 편의섭 'UP'

2016-05-30 00:03
힘찬병원, 5개 분원서 '스마트케어' 운영…검사결과·투약정보 한눈에
부산대병원도 진료 안내 등 앱 서비스

부평힘찬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스마트케어 시스템’을 이용한 박승준 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힘찬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최근 병원계에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환자 자신의 투약 정보, 검사 결과 등 궁금한 사항을 즉시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 TV부터 진료비 자동 수납, 생활습관 관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힘찬병원은 입원 환자의 편리한 병원 생활을 돕기 위해 강북·부평·인천·창원·부산힘찬병원 등 총 5개 분원에서 '스마트케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케어 시스템이란 각 병상에 설치된 개인 전용 스마트 TV로, 환자별 검사 결과와 수술 진행 상황, 투약 정보, 식사 정보, 병원비 조회 등 다양한 의료정보를 한눈에 안내한다. 간호사 호출과 방송 시청, 인터넷 검색 등도 가능하다.

회진 때는 의사가 자기공명 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영상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해 환자가 자신의 현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손목 밴드를 이용한 간단한 사용법으로 노인 환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의료비 조회, 투약 정보 확인 등 환자와 보호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월부터 진료비 하이패스(HI-Pass)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진료비 하이패스는 결제를 원하는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수납창구 방문 없이도 즉시 진료비가 결제되는 서비스다. 따라서 서비스 이용자는 진료나 검사 등을 마친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다.

진료비 내역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지며,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체계적인 보안 프로그램으로 관리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인공신장실 환자와 교직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병원은 시범운영 중 발견되는 문제들을 보완한 후 모든 환자에게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의 경우 모바일 헬스케어 업체 눔과 손잡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디지털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병원에 방문한 환자 중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환자에게 눔의 건강관리 앱 '눔 헬스'를 제공,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눔 헬스는 일일 식단 관리뿐 아니라 걸음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만보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운동을 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계산해 효율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환자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눔의 라이프스타일 코치가 매일 환자의 생활습관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언을 제공해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

부산대학교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진료·길 안내 앱인 '헤나(HeN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대병원과 KT가 공동 개발한 헤나는 근거리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4.0을 적용, 병원 이용객에게 현 위치를 기준으로 길 안내를 해준다.

진료 대기번호표 발급을 비롯해 진료 예약·조회, 진료 이력 확인, 주차관리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