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복합 고혈압약 '카나브' 동남아 13개국 진출…337억 규모

2016-05-27 00:05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코츠로드에 있는 자노벡스 본사에서 보령제약과 쥴릭파마의 고혈압 복합 치료제 '카나브 플러스'의 독점판권 계약이 이뤄진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보령제약 박재록 이사, 쥴릭파마 레토 센 부사장, 쥴릭파마 존 데이비슨 대표, 주 싱가포르 강주홍 총영사,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 쥴릭파마 톰 반몰콧 총괄부사장, 보령제약 최성원 상무 [사진=보령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제약 유통회사 쥴릭파마와 자사의 고혈압 복합 치료제 '카나브 플러스'의 동남아시아 13개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6월 계약한 카나브 단일제에 이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통은 쥴릭파마의 동남아 영업·마케팅 담당 업체인 자노벡스가 맡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75만 달러(약 8억9000만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한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6개국에 앞으로 15년간 2771만 달러(327억5000만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한다. 나머지 7개국은 향후 협의를 통해 공급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동남아 의약품 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16%씩 성장 중인 파머징 마켓(신흥제약시장)이다. 작년엔 2200억 달러(260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최태홍 대표는 "카나브 단일제에 이어 복합제도 쥴릭파마와 함께함으로써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굳건한 파트너쉽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