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쿠바 공산당 대표단과 회담…친선 발전방안 논의

2016-05-25 06:37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에서 12일 한 북한 병사가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판문점을 둘러보며 대화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 노동당 대표단과 쿠바 공산당 대표단의 회담이 지난 23일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박창율 쿠바 주재 북한 대사가, 쿠바 측에서는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담에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노고를 바쳐 마련하여 주신 쿠바와의 친선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계신다"며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을 당 위원장으로 추대한 사실을 소개했다.

발데스 메사 부의장은 "당대회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조선의 모습을 보여준 대회로 진행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했다"면서 또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기를 축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회담에 대해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에서는 두 당, 두 나라 사이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동당 대표단은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마련한 연회에도 참석했다.

한편, 통신은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모잠비크 집권여당인 모잠비크해방전선(프렐리모) 총비서가 24일 평양에서 회담을 가진 사실도 보도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각 당의 활동을 소개하고 상호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