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통신이 미래다] SKT ‘개방형 스마트홈’ 출시 1년… 홈 IoT 생태계 허브로 자리매김

2016-05-25 13:36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겠다며 내세운 ‘차세대 플랫폼’ 혁신이 차츰 성과를 내며 빛을 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개방형 스마트홈’ 출시 1년이 지나면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실제 정부 규제 완화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한 IoT 전국망 구축으로 IoT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홈 기반의 지능형 아파트 구현을 통해 새 모델을 제공, ICT 융합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되고 있다.

◆ 스마트홈 기반의 ‘지능형 아파트’ 구축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SK텔레콤은 △가전제품 △신규분양주택 △홈리모델링 분야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SK텔레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17년 상반기부터 LH의 임대주택을 포함한 분양 및 입주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H아파트 입주자들은 기존의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조명, 가스, 난방 등은 물론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하나의 스마트홈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지난 2월 현대건설과 파트너십 체결 이후 다음 달 분양하는 경기도 지역 1500세대에 스마트홈을 처음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스마트홈 서비스 무한 확장... 홈IoT 시장 지속 선도

SK텔레콤은 건설사를 비롯해 홈네트워크사와도 제휴 체결하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이미 SK텔레콤은 파트너들과 함께 에어컨,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IoT 금고 등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 41종 이상 출시했다.

또 에스원, NSOK 등 ‘보안 관련 업체’와 플랫폼 연동을 통해 상시 집안 모니터링을 넘어 비상시 긴급출동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10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IoT 전국망(LoRa망) 조기 구축, IoT 서비스 개발 로드맵 제시, IoT 서비스 요금정책 준비 등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 LoRa IoT 전국망을 조기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IoT 전용 요금제 출시도 준비 중이며, 약정기간 및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률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회선 및 모듈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스마트홈 대중화를 선도하고 생태계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