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찾아온 더위는 널 만나기 위함이었나…특급호텔, 이색 빙수 줄이어 출시
2016-05-26 00:00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더위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왔다. 더위에 지치니 그저 시원한 얼음 가득한 '빙수'가 떠오른다. 국내 호텔가도 무더위가 이어지자 시기를 조금 당겨 이색 빙수를 저마다 출시하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여러 가지 과일 빙수는 물론 디저트 빙수, 아포가토 빙수, 아이스크림 빙수 등 취향에 따라 맛보며 더위를 날려 보자.
◆열대 과일 인기에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다…과일 빙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써클의 ‘코코넛 빙수(2만9000원)’는 코코넛 쉘에 담겨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야자나무에서 딴 코코넛 열매를 통째로 먹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든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 라운지에서는 밀크 아이스에 얼린 코코넛, 파인애플, 생 열대 과일 그리고 고소한 참깨 소스를 얹어 여름 향기를 가득 담은 ‘열대 빙수(2만8000원부터)’를 이른 5월 1일부터 판매 중이다.
리츠칼튼 서울 더 가든에서는 생 블루베리를 블루베리 얼음 위에 얹어 상큼함을 더한 ‘블루베리 빙수(3만3000원)’를 새롭게 출시했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메뉴에 새콤달콤한 딸기와 블루베리를 올린 색감을 자랑하는 ‘베리 빙수(2만4200원)’를 추가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제주 블루베리 그라니테 빙수(3만2000원)’와 ‘제주 감귤 그라니테 빙수(3만원)’를 개발했다. 제주에서 생산된 블루베리와 감귤을 이용해 신선한 맛은 높인 것은 물론 얼음에 화이트 와인을 넣는 등 이탈리아 디저트 스타일의 요리법을 가미했다.
◆디저트 열풍에서 이어진 디저트 빙수
서울신라호텔 라이브러리에서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코바(COVA) 커피와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채취해 자연 숙성시킨 벌꿀집을 올린 '허니콤브 아포가토 빙수(3만4000원)'를 출시했다. 사이드로 제공되는 커피를 빙수 위에 아포가토 스타일로 뿌려 먹는 빙수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오레오 브라우니 빙수(2만2000원)’는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오레오 쿠키와 브라우니 케이크 토핑으로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디저트족’을 위해 준비한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형형색색의 아이스 디저트 5종을 선보인다. 가격은 1만 8000원부터 2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전통의 맛을 살리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레몬. 유자빙수를 비롯해 단팥 소스와 오미자 젤리, 콩가루 등 고소한 맛으로 어르신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전통 빙수를 선보인다. 가격은 2만8000원부터.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가파도 보리 미숫가루, 유채꿀, 오메기 떡 등 특산품으로 만든 전통 웰빙 팥빙수 '제주 우유 팥빙수(2만8000원부터)'도 판매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전통 옛날 맛을 강조한 ‘인절미 빙수(2만원)’를 맛볼 수 있다. 우유로 곱게 간 얼음 위에 100% 국내산 팥을 쑤어 올리고 고소한 콩가루와 인절미를 얹었다.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의 ‘옛날 팥빙수(3만2000원)’는 오랜 시간 정성스레 끓여 낸 국내산 통팥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시그니처 빙수인 ‘밀크 팥빙수(2만2000원부터)’는 국내산 팥과 연유를 얹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했다. 특히 우유를 곱게 갈아 만든 눈꽃빙수는 녹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맛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