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TV 분기 점유율 첫 30%대…삼성·LG 34%

2016-05-24 10: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TV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TV업체와의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HS의 2016년 1분기 TV 시장 성적표에 따르면 삼성·LG 등 한국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34.2%로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가 31.4%에 달해 2.8%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중국 업체들의 분기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10.0%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TV 메이커들의 점유율 격차는 2014년만 해도 15.3%포인트(한국 37.1%, 중국 21.8%)까지 벌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6.1%포인트(한국 33.6%, 중국 27.5%) 차이로 줄어든 뒤 이번 분기에는 추격 가시권으로 좁혀졌다.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은 해외에서 일본, 유럽 TV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일례로 중국 TV 업체 하이센스는 일본 샤프의 멕시코 공장을 인수한 뒤 북미시장에 자사 TV를 샤프 브랜드로 내다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