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성과 2016 플레이엑스포 성황리 폐막

2016-05-24 09:42

[킨텍스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게임 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와 국내 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대표 임창열)가 공동 주관한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2016 PlayX4(이하 플레이엑스포)’가 지난 22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게임, 미래를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19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566개 참가기업, 총 851부스의 역대 최대 전시규모로 4만 9천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플레이엑스포’는 시작 전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게임, 온라인‧모바일게임, 게이밍기어 및 키즈&키덜트, 보드게임 등 게임관련 업체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사전 참가신청문의가 쇄도하였으며, 행사기간 중에는 소니, 웹젠, 넷마블, 인텔 등 총 205개사가 대표작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게임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플랫폼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44개 부스에서 VR 게임이나 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어 참관객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며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소니관에서는 미발매 타이틀을 포함, 총 28종의 PS4와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KT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한국VR 산업협회 공동관에서는 이노시뮬레이션의 스노우보드 시뮬레이터와 VR용게임, 유아교육 VR 체험, CG, VFX 영상콘텐츠 등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체감형 시뮬레이터 전문업체 모션디바이스 역시 플레이엑스포에서 VR을 접목한 체감형 시뮬레이터로 가상체험공간을 운영, 상하좌우 회전이 가능한 슈팅전용 시뮬레이터 탑발칸 VR과 피칭회전, 롤링회전, 상하모션 등이 가능한 탑드리프트 미니와 탑드리프트 커플도 선보여 이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편 '추억의 게임 존'에서는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오락실이나 PC게임, 콘솔 게임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대규모 보드 게임 체험장도 마련되어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다양한 신기술과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컨퍼런스를 통해 전문적이며 실무적인 기술과 시장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었다.

미래게임 전문가 등 700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게임서비스 사업총괄 책임 ‘댄 윈터스’가 <VR과 차세대 게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게임 미들웨어 회사인 라이브2D, 일본 대형 게임사인 코로프라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세션을 진행, 청중과 미래 콘텐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5,736만 달러(한화 684억 원 상당) 규모의 수출 계약이 추진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 아시아의 퍼블리셔와 북미, 유럽의 벙글 (Vungle), 네크로소프트(Necrosoft Games), ADVR, 페블킥(Pebblekick) 등 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 144개사와 우리 기업 168개사의 수출 상담회가 진행 됐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2억 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기업 ‘탱고’를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이란 퍼블리셔와의 미팅을 통해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 게임 시장 진출의 기회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일본의 세가, 스퀘어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를 비롯해 11개국 144개 유력 바이어가 초청된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에서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과의 1:1 수출 상담 및 업무 협약,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이 진행되어 1억 4,100만 달러 규모의 상담건과 5,736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게임창조오디션’ 참가 기업 11개사가 참가해 총 2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경기도는 향후에도 ‘게임창조오디션’과 ‘플레이엑스포’의 연계를 통해 단발성의 지원이 아닌 게임 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급속하게 변하는 세계 게임 트렌드를 반영하고 다양한 게임수요층을 아우르기 위해 기존 ‘굿게임쇼 코리아’를 체험형 미래 게임 전시회인 플레이엑스포로 확대한 경기도의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플레이엑스포’를 대표적 국제게임전시회로 육성하여, 게임산업이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