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건설 투입 근로자 8000여명 이름 영구 보관

2016-05-22 15:35
2010년 11월 인허가 후 2000일, 5만 시간 투입
롯데월드타워 건설 참여 100일 이상 근무자 총 8000여명 이름 홍보관 기념물로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의 ‘자랑스러운 얼굴들’ 벽면 부착 시안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600m 최상부 64톤급 타워크레인 기사로 일 해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한 문경수씨. 현장에서 집이 가장 먼 사람으로 기록된 몽골 울란바토르 거주 곤디고쉬씨. 국내 최초의 민간 대테러 담당 나정현씨.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에서 땀과 열정을 보여 준 근로자 8000여명의 이름이 영구 보존된다.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총괄하고 있는 롯데물산은 22일, 현장에서 100일 이상 근무한 근로자 7500여명과 올해 12월까지 추가되는 근로자와 임직원 500여명 등 총 8000여명의 이름을 롯데월드타워 5층에 새로 들어설 타워 홍보관 벽면 ‘타워를 만든 사람들(Wall of Fame)’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름과 함께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들어갈 예정이다. 이름은 ‘가나다’ 순으로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으로 새겨진다.

또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한 근로자 △현장 최초의 여성 △가장 오랜 시간 근무한 사람 △국내 최초 민간 대테러 담당자 등 타워 공사 현장의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의 사진과 인터뷰도 기록된다. 이들은 ‘자랑스러운 얼굴들(Builder’s Pride)’이란 공간에 배치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11일 지하 6층, 지상 123층(555m)으로 인허가를 받았다. 공사에 들어간 이후 올해 6월까지 일수로는 2000일, 시간으로 환산하면 5만 시간 가량이 공사 현장에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