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총리, 오늘 사우디 국왕 면담…에너지수급 협력 등 5개 협정 서명
2016-05-22 09:22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 이틀째인 22일 제다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을 면담한다.
황 총리는 사우디 국왕과의 면담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는 물론 보건·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황 총리는 또 사우디 측을 상대로 사우디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사우디 국가발전의 청사진이다.
주요 협정을 보면 양국 외교부간 정례정책협의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정무협의 MOU, 육상교통 분야 협력을 증진하는 교통협력 관리프로그램, 투자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투자협력위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치안협력MOU, 에너지협력MOU 등이다.
황 총리는 또 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 사우디의 최대 화학기업인 사빅(SABIC)의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 회장,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산업광물장관 등을 접견한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탈석유화, 산업발전, 경제개혁을 위해 비전 2030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고, 빈나예프 제1왕위계승자는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또 영빈관에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의 접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