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대선에 뜻 있으면 솔직히 밝혀라”
2016-05-21 18:31
반기문 총장, “사무총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것이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오는 25일 UN 반기문 사무총장이 방한 예정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집종 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유엔 사무총장직을 충실히 수행하게 해 달라면서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 했다.
반 총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내년에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기여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7개월 남아 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한국 정치와 관련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달 전 새누리당 중진 K 모의원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뜻이 있다면 솔직하게 밝히고 지금부터 서서히 준비 하는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에 반총장은 “현재는 그런 말을 할때가 아니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써 현재에 충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한국의 국민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부인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출마 가증성을 열어 뒀다는 해석이다.
이번 방한기간 반 총장의 주요 일정은 ▲5월 25일 제주 도착 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26일 개막식 기조연설 후 저녁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27일 G7정상회의 참석 후 다시 서울로 온다. 28일 가족모임 등 개인일정을 잡고있으며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로터리세계대회’ 개막식 기조연설 및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하고, 30일은 경주에서 개막하는 ‘유엔 DPI(공보국) NGO 콘퍼런스’에 개막연설 등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지난 4.13 총선때 패배한 결과가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온 상태에서 양당은 반 총장을 내심 자기들 당에 입당하여 대선후보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반총장의 어떤 행보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다.
반총장은 이번 방한중 제주도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양자회담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정치적 밀담이 오고갈 확률이 클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반총장은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