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당 “20대 국회 상임위 18개 유지” 합의…‘교문위 분리’ 이견 평행선
2016-05-19 18:46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 3당은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숫자를 현행대로 18개(전임 상임위 13+겸임 상임위 3+상설특위 2개)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가급적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9일까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9일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원구성 협상안을 도출했다고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발표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여야가 원 구성 시한을 지킨 적이 거의 없었고, 차기 국회는 3당 구도로 협상이 복잡해져 실제 시한 준수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는 18개로 유지하되, 상임위의 분할과 통합 문제와 관련해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위원회를 교육과 문화체육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신 문화체육 분야는 여성가족위와 통합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예결위·정보위 상설화는 어려운 문제이며, 윤리위를 운영위에 포함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할 문제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해 합의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교문위) 분리는 부정적인 입장이나 야당에서 제안했기 때문에 어렵지만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며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선 이날 3당 원내대표가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단에 관해서는 (원내대표들로부터) 들은 게 없으니 원내대표끼리 조율되면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일단 상임위부터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원구성 협상은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로부터 협상권을 완전히 일임 받아,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