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승욱CP의 예능 청사진…7월 첫 방송 예정인 '솔로워즈', JTBC 예능 부흥기 이끌까
2016-05-20 00:00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조승욱 CP가 JTBC 예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승욱 CP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마지막 경연을 앞둔 ‘힙합의 민족’과 7월 첫 방송을 예정중인 ‘솔로워즈’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기대감을 전했다.
△ 마지막 경연 앞둔 ‘힙합의 민족’…“놀라운 무대 기대해달라”
먼저 앞서 1차 경연은 문희경-스나이퍼 조, 2차에는 김영옥-딘딘 조, 3차 최병주-키디비 조가 각각 1위를 차지 한 바 있다. 그러나 마지막 4차는 앞선 경연의 결과와는 상관없다.
조CP는 “지금까지의 경연에서는 역량을 키워왔다면 4차에서는 불꽃튀는 경쟁을 했다. 문희경 씨가 어차피 우승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방송을 통해 꼭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힙합의 민족’은 앞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와는 또 다른 차별화로 안방극장을 공략했다. 바로 힙합이 낯선 장르인 중장년층에게도 힙합의 매력과 문화를 알린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승욱 CP는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도전이었다. 그래서 처음 시작 할 때 비웃음 아닌 비웃음을 받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가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고, 시즌 2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된 건 없다. 그러나 마지막 경연이 끝나고 깊게 고민한 뒤 말씀드리겠다.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다양한 분들이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라고 설명했다.
△ 음악 예능 전성시대 연 ‘히든싱어’, 연내 시즌5 방송 가능성은?
JTBC는 음악 예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한 ‘히든싱어’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태국과 베트남, 중국으로 포맷을 수출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히든싱어’ 시즌 4가 종영됐다. ‘히든싱어’ 시즌 5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시즌5를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따져보니 지금껏 49명의 가수 분들을 모셨다. 아시겠지만 ‘히든싱어’가 다른 음악 예능에 비해 온 국민이 알 만한 가수를 섭외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캐스팅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올해 찾아뵙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4’는 다행히 라인업을 잘 짜서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잘 마칠 수 있었다. 시즌 5를 한다면 1~4 시즌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조용필, 양희은, 전인권, 이승철 선배 가수님들과 90년대부터 활동했던 이소라, 서태지, 김동률, 박효신. 그 이후 싸이, 비, 빅뱅 태양 등 요즘 가수까지 세 네분 정도만 섭외가 될 수 있으면 시즌5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짝’ 넘어선 러브 버라이어티 될까…7월 첫 방송 예정인 ‘솔로워즈’
조승욱CP는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인 새 예능 ‘솔로워즈’를 기획중이다. ‘솔로워즈’는 남자 50명, 여자 50명. 각 100명의 20~30대 솔로 청춘 남녀들이 모여 커플 만들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조 CP는 “몇 년전 여의도에서 있었돈 솔로 대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윤환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솔로 대첩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중인 프로그램이다. 솔로대첩이 대규모 미팅이 벌어 질거라는 예고와 함께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수많은 남자들과 비둘기 떼 뿐이었다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대규모 남녀들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남녀 각각 50명씩 모여 그 안에서 어떻게 하룻동안 커플이 탄생할지, 100명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2016년 대한민국 20~30대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6월 중에 첫 녹화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솔로워즈’는 MC로 김구라를 낙점했다. 조CP는 “사실 김구라 씨가 연애 프로그램에 떠올려지는 MC는 아니다. 그래서 의외성이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며 “김구라 씨가 어떤 롤의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해달라. 나중에 차차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종영한 SBS ‘짝’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일단 참여하는 남녀 숫자가 엄청나게 차이가 있다. 남녀 각각 50명 총 100명이라는 사람이 하룻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다. 분명하게 차별점이 있다”면서 “물론 방식은 조금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연예인 패널의 출연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승욱CP의 자신감과는 반대로 JTBC의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조CP는 “그건 맞는 말이다. 그래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해보려고 한다. 결과는 방송을 나가면 알 것 가다”며 “특별한 돌파구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JTBC의 러브 버라이어티의 흑역사를 ‘솔로워즈’가 돌파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조승욱 CP는 ‘히든싱어’ 1~4 시즌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힙합의 민족’을 맡고 있다. 또 조CP는 오는 7월 첫 방송될 ‘솔로워즈’의 담당CP를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