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수족구병 유행 주의…6월 정점"
2016-05-20 00:1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최근 수족구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족구병에 잘 걸리는 영·유아의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전국 99개 표본감시기관(병원)에 찾아온 수족구병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지난 4주간 꾸준히 늘다 감시 제20주에 해당하는 이달 8~14일엔 전체 외래환자수 1000명당 10.5명으로 10명을 넘어섰다.
수족구병은 6월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질본은 내다봤다.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나 잇몸, 뺨의 안쪽 점막, 손, 발 등에 빨간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지 7~10일이 지나면 자연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집은 물론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집단 생활시설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