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평생의 정치를 압축적으로 경험한 19대 국회…시원섭섭하다"

2016-05-19 13:2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1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16.5.19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19대 국회에서 대선 출마도 했고, 당 대표도 했으며, 총선도 치렀다. 제 평생의 정치를 압축적으로 경험한 국회였다"며 "이렇게 마치게 되니 시원섭섭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19대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아쉬웠던 점은 19대 국회에서 3권분립이라는 원칙이 무너진 것이 아주 아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향후 계획을 묻자 "자유로워지는 거죠. 다른 계획이 있겠습니까"라고 했고, 개인적으로 호남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선 "그냥 보시죠 뭐. (호남을 계속 갈지) 계획은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전날(18일) '새판짜기에 앞장서겠다'고 정계 복귀를 시사하면서 야권 정계 개편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