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에 지식혁신창고 등 영등포역 일대 탈바꿈… 영등포구, 서남부 성장 견인 청사진
2016-05-19 11:15
구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구상안' 서울시 공모 신청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영등포역 일대가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변화를 꾀한다.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후면부에는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영등포역고가는 단계적 철거를 거쳐 지하화시킨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이 같은 밑그림의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구상안은 서울시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 신청을 마쳤다. 올 연말께 최종 선정시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영등포역세권과 경인로 일대에 토착산업과 ICT산업, 문화산업이 융·복합된 새로운 산업경제를 전략 육성한다.
복합문화시설인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는 1만2947㎡ 면적의 방림방적 이전 자리에 건립한다. 창조문화발전소 내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 시민공유형 문화예술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공인과 예술인의 공간이 결합된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탈바꿈시킨다. 이외에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이벤트 공간 등을 만들어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거듭난다.
영등포구는 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주민·기업·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협의회(거버넌스)'를 갖출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서울대도시권 서남부의 중심인 영등포도심권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지속가능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손잡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