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침하 취약시기 온다"…국토부, ‘지반침하 예방대책’ 2차 점검회의 개최

2016-05-19 11:00
장마철 대비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등 당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이달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차 회의에 이어 관계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반침하 예방대책’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환경부와 산업부, 안전처 등 지하공간 안전을 담당하는 관계 중앙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국장급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정부가 2014년 발표한 지반침하 예방대책 이후에도 크고 작은 지반침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세부 이행상황 점검 및 관계기관별 올해 추진대책을 논의하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다가오는 지반침하 취약 시기인 장마철(우기)에 대비해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의 안전관리와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당부할 예정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은 지하매설물 파손이나, 부실한 굴착공사 등 인적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지반침하 1036건 가운데 하수관 손상이 54%(564건), 상수관 손상이 4%(40건), 굴착공사 등 기타원인이 42%(432건)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