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1세기형 장영실' 발굴 프로젝트 '인벤시아드' 개최
2016-05-19 08:46
-미래車 신기술 아이디어 제안 누적 1만2500여건 넘어
- 현대·기아차 R&D 기술력의 근간… 출품작 1760건 특허출원으로 이어져
- 현대·기아차 R&D 기술력의 근간… 출품작 1760건 특허출원으로 이어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아이디어 발굴과 연구원들의 기술 발명의욕 고취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18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연구개발(R&D) 임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발명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인벤시아드(Invensiad)’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벤시아드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00여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이날 최종결선에 오른 △자립형(Self-standing) 탄성체 프레임 연교전지 가스켓 △작동 및 장/탈착 편의 카고스크린 △패시브 셀렉트 타입 기어 액츄에이터 △타이어-휠 너트 체결 토크 자동 검사 장치 △엔진 진동 기반 환경변화와 엔진 가속감에 어울리는 사운드 구현 지능형 제어기술 △편각 프리즘 실드 적용 바이펑션 헤드램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됐으며 최종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정병헌 책임연구원과 윤연심 연구원이 최우수상, 고광민 책임연구원, 이동철 책임연구원, 홍진영 사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외연구소 부문은 인도연구소의 밤쉬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했다.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전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연구소 연구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발명활동 독려를 통한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각지 연구소들의 대회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며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가운데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특허출원과 함께 가능한 경우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현대·기아차의 신기술 및 원천 기술 확보 등 기술 특허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대회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2500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이 중 1760여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돼 현대·기아차의 차량 상품성 확보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 외에도 미래 자동차 관련 사내 공모전인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현대차그룹 학술대회’, 현대차 ‘마이 베이비 디자인 프로젝트’, ‘기아 디자인 아트웍스’ 등을 통해 분야별 연구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아이디어를 기술개발로 이어갈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R&D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