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 방문“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2016-05-18 19:56

문재인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 방문[사진 출처: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유흥가에서 20대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피살되는 사건(이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라며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올린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란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의원 강남역 온 김에 일 더 커져라. 공론화 되라”는 글과 함께 문재인 의원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현장인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현재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화꽃과 포스트잇 쪽지들이 가득하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대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 20분쯤 서초구에 위치한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직장인 A씨(23,여)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이 날 오전 10시 범인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