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옥시제품 불매운동' 공식 동참 선언했다
2016-05-18 17:37
염태영 시장, “생계곤란 가습기 피해자 지원대책 적극 검토 ” 밝혀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18일 시청앞 올림픽공원에서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옥시제품 불매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옥시(Oxy) 제품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매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가습기 살균제 문제해결과 옥시OUT을 위한 수원시민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26여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데, 옥시가 5년간 ‘죽음의 침묵’으로 국민의 생명을 경시한 부도덕한 행태를 해왔다”며 옥시제품 불매운동을 공식화했다.
옥시제품 불매운동에는 시본청과 구청을 비롯해 산하기관 등이 참여하는데, 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비롯해 바닥 청소제 세제 곰팡이 제거제 등 100여개 제품에 대한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또 가습기 살균제 추가 피해자들의 피해자 인정절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 등을 통한 추가 피해자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1,2차 확정 피해자 및 추가 피해자 등에 대한 생계 및 피해보상 지원을 위한 법적근거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수원지역에는 1, 2차 피해자로 23명이 접수되었고, 그 중 11명이 피해자로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