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끔찍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 일어나자 "세상 참 무섭네" 불안

2016-05-19 06:53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끔찍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네티즌들의 불안 섞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무서워서 살겠나. 다른 글처럼 진짜 갑옷 입고 다녀야 하나" "이젠 밖에서 화장실 가기도 무섭네. 이 사건 전에도 항상 화장실 혼자 가면 위아래 쳐다봤는데 무서워서" "진짜 무섭다. 강남역 10번이면 어제까지도 맨날 돌던 곳인데;" "내가 저 화장실에 들어갔다면... 진짜 무섭네요 세상" "방금 강남역을 버스 타면서 지나쳤는데 이런 곳에서 그런 잔인한 일이 벌어졌다 하니까 안 믿김" "진짜 너무 안타깝다...가족, 친구, 남자친구도 얼마나 힘들까" 등 댓글을 달았다.

17일 새벽 1시쯤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있는 건물 화장실에서 피해자 A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CCTV를 조사한 결과, 한 남성이 A씨가 화장실로 들어간 후 3분 뒤에 뛰쳐나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인근 식당에서 일하는 30대 남성임을 확인해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흉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처음 조사에서는 "나는 여자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남성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 그 여자를 죽였다"며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특히 범행이 있기 1시간 전부터 화장실에서 흉기를 준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