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보건소에서 휴대폰으로 건강관리

2016-05-18 15:25

보건소의 모바일 헬스케어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오는 9월부터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모바일을 이용한 지역민 건강관리사업이 실시된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란 질환 직전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이 활동량계와 혈압계, 혈당계 등의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복지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올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상자는 건강검진에서 만성 질환 위험요인이 1개 이상 발견된 사람이다.

위험요인은 △혈압이 수축기 130㎜Hg·이완기 85㎜Hg 이상 △공복혈당 100㎖/㎗ 이상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 △중성지방 150㎖/㎗ 이상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이 남자는 40㎖/㎗ 미만, 여자는 50㎖/㎗ 미만인 경우다.

현재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4명 중 1명이 고혈압 전단계나 당뇨병 전단계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건강위험 요인수가 많거나, 건강 취약계층에 참여 우선권이 주어진다.

모바일 헬스케어 추진위원회 위원인 강재헌 인제대 교수(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는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모바일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