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김갑수-정원중, 명불허전 연기 시너지 발산

2016-05-18 11:22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에서 배우 김갑수와 정원중이 명불허전의 연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자체 최고 시청률 1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경신,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제(17일) 방송된 16회에서는 검찰 소환 과정에서 심장 발작으로 의식 불명이었던 정회장(정원중 분)이 사실은 신영일(김갑수 분)과의 계략을 통해 거짓으로 병상에 누워있던 것이 밝혀져 충격케 했다.

두 남자는 서로의 권력을 이용해 우호적으로 협심하는 듯 했지만 조들호(박신양 분)의 끈질긴 잠행 끝에 정회장이 병상에서 일어나게 되자 전혀 다른 관계로 전복됐다. 신영일이 정회장이 누워있는 틈을 타 차명계좌를 정리하려 했던 것. 이어 신영일이 정회장을 향해 “우리 같은 사람은 법을 다룰 줄 알기에 더욱 무서운 것”이라고 싸늘히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긴장감으로 몰아세웠다.

불과 얼마 전까지 신영일은 살인을 저지른 정회장의 아들 마이클 정(이재우 분)이 해외로 도피할 수 있도록 판을 짰으며 정회장은 신영일이 차기 검찰총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각자의 이익을 위해 발톱을 숨기고 협조했던 두 사람은 표면적으로 조들호와 갈등을 빚었으나 이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흘렀던 날카로운 기류가 마침내 폭발하며 드라마의 전개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처럼 적군인 듯 아군인 듯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온 두 권력자들의 대립은 배우 김갑수와 정원중으로 인해 더욱 임팩트 넘치게 구현될 수 있었다는 반응.

두 사람은 본연의 카리스마로 드라마를 긴장감 넘치고 깊이 있게 이끌고 있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이들의 촌철살인 활약상이 앞으로 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영일의 지시를 받은 지욱(류수영 분)이 해경(박솔미 분)에 손에 수갑을 채우는 데서 엔딩을 맞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황한 들호의 얼굴은 다음 방송에서 펼쳐질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