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원예기술로 키운 채소 나눠

2016-05-18 08:54

[사진=의왕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자신들이 배운 원예기술을 활용해 직접 키운 채소모종을 시민들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의왕시는 1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청계종합사회복지관 로비에서 시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도란도란 원예사랑방’과 함께 하는 천사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어르신들은 의왕시 청계동 7통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들로 지난 3월부터 매주 주민참여형 원예동아리인 ‘더좋은원예복지공동체’ 회원들이 운영하는 원예사랑방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원예기술을 익혔다.

이들은 씨앗을 심고 가꾸는 데서부터 시작해 화분 옮겨심기, 미니정원 만들기, 발효액 만들기, 분경 심기, 채소요리 하기 등을 차례로 배웠다. 이날의 도란도란 행사는 8주차 마지막 프로그램과 겸해서 열리는 것이다.

복지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상추 청경채 등을 나눠 주고 채소심기 체험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의왕시 왕곡동 숲속어린이집 원생 35명으로 이루어진 병아리합창단이 참석해 어르신과 시민을 대상으로 ‘어버이 은혜’등 노래를 불러 드릴 계획이다.

이영숙 시민서비스국장은 “도란도란 원예사랑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원예활동이라는 여가활동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이웃과 친구를 만나면서 정서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봤다.”며 “재능기부의 수혜를 받은 어르신들이 지역주민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는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우리 지역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