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대선, 메디나 대통령 재선 확정

2016-05-18 09:01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가운데)이 16일(현지시간) 수도 산토 도밍고 소재 당사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다닐로 메디나(64)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이 재선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ABC 뉴스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67% 진행된 가운데 메디나 대통령의 득표율은 6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경쟁자인 루이스 아비나데르(48) 현대혁명당(PRM) 후보는 35%에 머물러 격차를 크게 벌렸다.

메디나 대통령은 선거운동본부에서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았다"며 "국민은 2012년에 시작된 현 정부의 정책이 계속되는 것을 찬성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메디나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취임한 뒤 경제정책에 집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인 7%를 달성했다. 학교 2500곳을 신설하는 등 교육정책을 강화하고 인프라 정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메디나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재선을 가능하게 하도록 헌법을 개정해 비난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지난 2010년 대통령 재선을 금지하는 규약을 마련했었다.